서울경제신문이 전개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캠페인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朴相熙)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朴三圭)이 전격 동참한다. 또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이영우·李英雨)도 동참키로 했다.이로써 이캠페인에는 민간의 (주)대우를 비롯, 중기청·기협중앙회·중진공·수출보험공사 등 대표적인 단체및 기관이 잇따라 참여,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완벽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기협중앙회는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무역촉진단 파견 등의 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중진공은 자금지원및 수출자문단 운영 등의 수출촉진사업을 통해 중소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뒷받침해 이 캠페인의 성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기협중앙회는 올해 유럽과 대양주, 아프리카 등 3개대륙을 대상으로 무역촉진단을 단계적으로 파견한다. *표 참조
가장 먼저 예정된 지역은 6월6일부터 16일까지 10박11일 일정으로 구성된 유럽지역.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지를 순방하며 선진국시장을 개척한다.
당초 15개업체를 촉진단에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이 몰려 대상업체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대상품목은 자동차부품과 전자제품은 물론 가방과 섬유류, 신발및 공예품 등이다.
대양주 시장개척단은 9월4일부터 12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뉴질랜드의 웰링턴, 브루나이의 반다르세리베가완 등에 12개업체 16명이 참여한다. 이 지역에서는 유리제품과 플라스틱 사출기, 스포츠용품 등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인데 중앙회는 상담액 4,500만달러, 계약액 400만달러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7월께 참가신청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계획돼있는 아프리카시장개척단은 11월20일부터 28일까지 파견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말리, 이디오피아 등지를 찾아 고무벨트와 문구류, 시계와 가방 등 주로 소비재 위주로 수출활동을 벌이게된다. 상담액은 3,500만달러이고 계약액은 300만달러의 실적을 중앙회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참가비용은 지역에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략 1인당 350만원선이다.
○…중진공은 그동안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중소기업 수출촉진사업을 이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폭넓고 강력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올들어 현재 757개의 수출유망중소기업을 선정, 이들업체에 각종 자금지원은 물론 수출자문단 파견과 해외마케팅 지원 등의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 모두 2,87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특히 389개업체에 1,168억여원의 경영안전자금과 466개업체에 1,344억원의 구조개선자금을 지원, 수출활동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종합상사 출신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출자문단은 34개업체에 무료컨설팅을 마쳤으며 이 과정에서 15개업체가 2,327만달러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미국 시카고에 해외진출 초기업체들이 비용을 줄이도록 하고 각종 행정 서비스 등을 손쉽게 제공키위해 「수출인큐베이터」를 운영, 5개업체를 입주시키고 있는데 현재까지 51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중진공은 이와함께 미국 현지 마케팅 전문기관을 통해 수출 시장조사및 마케팅 지원도 벌이는데 30개업체를 선정, 품목당 500만원정도의 마케팅비용을 보조해줄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주력기업 100개업체를 선정, 환율상승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분 등을 줄이기위한 원가절감(25%)지도를 벌이고 있다.
중진공은 이 밖에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1,763개업체 완료)은 물론 수출촉진단 파견, 구매상담회 개최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수출지원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남문현기자 MOONHN@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