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자 여성인력 생산라인 투입/지난달 부산공장서 30명

삼성자동차(대표 림경춘)가 생산라인에 여성인력을 투입하고 있다.17일 삼성자동차는 생산라인 현장의 품질제고와 기존 완성차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여성인력을 생산라인에 본격 투입키로 하고 1차로 30명을 채용, 지난달부터 부산공장의 범퍼, 도장, 차체, 프레스, 검사 등의 생산라인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계에서 여성인력은 시트마감 등에 제한되고 있는데 남자들과 같은 일을 하기는 삼성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이번에 채용된 여성인력은 남자사원과 똑같은 근로조건과 동일한 대우를 적용받는다. 삼성은 5월초까지 생산현장 근무를 조건으로 50명의 여성을 추가채용하는 등 여성채용 규모를 승용차가 출시되는 내년 3월까지 전체 생산직 1천6백여명 중 6% 정도인 1백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99년에는 이 비율을 10%로 늘리고 2002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20%까지 늘릴 방침이다. 신원기 차량총괄 전무는 『BMW나 벤츠 등 선진국 자동차 회사의 경우 현장생산직 가운데 여성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20∼30%에 이르고 있다』며 『이들 회사에 대한 벤치마킹 결과 더러 문제점도 있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한 일처리로 전반적으로는 생산성과 품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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