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투자목적부터 신중히 정하라

「한국의 조지 소로스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투자하십시요.」국내에서도 미국식 뮤추얼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증권이 14일부터 뮤추얼펀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대우증권, 현대증권, LG증권등도 뮤추얼펀드 설립 준비팀을 가동하고 있다. 퀀텀펀드, 타이거펀드, 마젤란펀드등 고수익으로 전세계에 명성을 날리고 있는 펀드들은 모두 뮤추얼펀드다. 뮤추얼펀드는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한 다음 주식, 채권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펀드 자체가 주식회사다. 펀드가 주식회사이므로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주주가 된다. 펀드 자금은 자산운용회사가 전문적으로 운용한다. 뮤추얼펀드 투자의 핵심은 결국 좋은 자산운용회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일정기간후에 펀드가 벌어들인 돈을 투자비율대로 돌려받는다. 만약 펀드가 코스닥에 등록돼 있다면 계약기간 전에 자신이 보유한 펀드의 주식을 코스닥시장에서 팔아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뮤추얼펀드는 기존의 투자신탁과 달라서 투자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 펀드가 하나의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회사가 잘못해서 망하면 주주도 같이 망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면 회사가 운용을 잘해서 높은 수익을 올리면 수익이 고스란히 주주(투자자)들에게 돌아온다. 뮤추얼펀드는 그래서 주주의 입김이 강하다. 주주들은 펀드 운용내역, 수익률등을 살펴볼 수 있다. 주총을 열어 펀드매니저 교체를 요구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이 펀드 운용에 어느정도 간섭할 수 있는 것이다. 일단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할 자금의 성격을 잘 따져야 한다. 고위험 고수익 펀드에 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전한 펀드에 투자할 것인지 결정해야한다. 삼성증권이 판매하는 뮤추얼펀드의 자산운용회사는 미래에셋이다. 동원증권 이사 출신인 박현주(朴炫柱)씨가 설립한 회사로 이번에 3종류의 뮤추얼펀드를 내놨다. . 삼성증권 영업점에 신분증과 도장을 가지고 가면 미래에셋이 운용할 3종류의 뮤추얼펀드 설명서가 있다. 투자자는 설명서를 읽고 펀드 운용기간, 투자상품의 종류, 펀드매니저 개인의 경력등을 파악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맡길 자금의 성격과 펀드매니저의 성향, 운용기간등을 꼼꼼히 따져서 적당한 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삼성증권 726-0768 미래에셋 540-3700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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