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사모CB 600억 발행

◎이재용씨 450억·삼성물산 150억 인수삼성전자는 6백억원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 4백50억원은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장남인 이재용씨(30),나머지 1백50억원은 삼성물산에 매각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운영자금조달을 위해 6백억원의 사모CB를 발행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날 발행된 사모CB는 이재용씨가 4백50억원, 삼성물산이 1백50억원을 각각 인수했다. 주당전환가는 현주가 5만6천7백원의 88.18%수준인 5만원이며 연이율과 보장수익률이 각각 7%와 9%이고 6개월후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하다. 6백억원의 사모CB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1백20만주(발행주식의 1.3%)에 달하며 이 가운데 재용씨 소유주식은 90만주(0.97%)가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들어 에스원과 삼성엔지니어링 주식매각으로 총 5백36억원의 주식매매차익을 올린 재용씨가 이번에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식전환이 가능한 6개월후에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현수준을 유지할 경우 재용씨는 60억3천만원의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오는 4월1일 이후에는 전환사채발행제도 정비방안에 따라 사모CB의 전환가를 시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발행해야 하는데 이번에 발행된 사모CB는 그 이전에 발행돼 인수자가 그만큼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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