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르나스호텔 매각 우선협상자에 GS리테일

GS건설 7,500억대 협상 진행

GS건설(006360)이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GS리테일을 선정했다.

GS건설은 17일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GS리테일을 선정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7,500억원대로 알려졌다. GS건설 측은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대규모 자금 유입에 따른 사업추진에도 탄력을 받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강남의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 두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플랜트 부분의 수익성 저하로 인해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을 진행해왔다. GS건설은 지난해 4월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국내외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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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IMM 프라이빗에쿼티(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하고 협상을 벌였지만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인터컨티넨탈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한국전력 부지가 현대차그룹에 10조5,500억원이라는 고가에 팔리면서 협상이 지연됐다. IMM PE와 최종적으로 가격조건 등이 맞지 않았고 GS계열사 내 자금력이 가장 풍부한 GS리테일이 일정과 매각 조건상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자라고 판단했다.

GS건설 측은 "이번 결정은 적기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라는 시장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고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최근 캄보디아 부지 매각과 이번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에 이어 나머지 보유 부동산의 매각도 속도를 내 조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동종업계 평균수준을 웃도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양질의 수주와 한 템포 빠른 사업운영으로 어떠한 시장급변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익성 위주의 전략경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파르나스 지분 매각과 부동산 추가 매각 등으로 1조원가량의 현금이 추가로 확보되면 재무구조 개선뿐 아니라 신용등급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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