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자산운용은 중국 본토 A주 가운데 저평가ㆍ고성장 종목을 발굴해 중국 투자의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 '동부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주식]'펀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중국 시장은 5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경제성장 모델을 바꾸면서 과거 고성장을 이끌었던 전통산업의 투자매력은 낮아지고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에 부합하는 업종과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부차이나본토주식펀드'는 이러한 숨겨진 강소종목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부자산운용은 중국의 강소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중국 본토 A주에 주목했다. 금융주, 통신주, 중국 국유기업등이 주로 상장돼 있는 홍콩 H주 시장에 비해 민영기업 비중이 높고 업종이 다양하게 분산된 A주 시장이 숨겨진 강소종목을 발굴하기에는 보다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동부자산운용은 지난 5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으로부터 7,000만달러 규모의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투자한도를 승인 받고 중국 본토 A주에만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외국 기관투자자가는 중국 본토 A주에 투자하려면 중국 당국으로부터 QFII 한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동부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핵심운용능력은 종목발굴이라고 보고 중국 현지 자산운용사인'풀골자산운용(富国基金)'에 해외자산 운용을 위탁할 예정이다. '풀골자산운용(Fullgoal Fund Management)'은 중국 내 광범위한 본토 네트워크를 토대로 저평가된 성장주를 발굴, 투자해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으며 운용자산이 약 20조원에 이른다. 이는 중국 전체 자산운용사 중 9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국민연금 위탁운용 규모가 업계 두 번째로 빠르게 증가하는 등 중국 현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펀드의 위탁운용을 담당할 위장용 풀골자산운용 대표매니저는 "올해 중국주식시장은 철강ㆍ금융ㆍ시멘트업종이 급락하면서 CSI300지수가 5%가량 하락했지만 A주 상장기업 2,000여개 중 3분의2가량은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다"며 "주식 매니저로서 오히려 히든챔피언(숨겨진 강소종목)을 찾기에는 적합한 환경"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펀드는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으며 28일부터 동부증권 등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