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금리 추가인상 언급있나] 그린스펀 '입'에 세계주목

이날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수위에 따라 다음달 24일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의 재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대책문제다. 그동안은 그린스펀의 적절한 정책적 대응으로 미국경제가 9년동안 인플레없는 경제호황을 유지해왔으나 최근들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이상으로 폭등,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골드만 삭스의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인 존 영달은『최근 몇주간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다음달 초 발표될 7월중 물가상승률의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6월중 생산자물가지수에는 유가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아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7월중 지수는 고(高) 유가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에 대한 거부 움직임을 보인 후 중국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고 아르헨티나의 추가 평가절하 설 등 중남미 발(發) 경제위기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어 그린스펀의 입장표명에 월가를 비롯한 국제금융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73세인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FRB 의장에 임명된 이래 지금까지 4년 임기의 의장직을 3기째 연임하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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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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