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회장 손경식)이 농협의 물류대행에 나선다.제일제당은 최근 농협중앙회와 물류 위탁계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강원 및 충청지역의 농협슈퍼에 대한 가공식품 물류대행사업을 벌인다.
취급물품은 각 메이커에서 생산한 가공식품 2천여종으로 물량은 하루 5천박스 규모에 이른다. 제일제당은 재고를 보관하지 않고 농협으로부터 물량을 받아 바로 차에 실어 출고하는 방식으로 운영, 비용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제일제당의 농협 물류대행은 농협이 종전 각 제조업체가 직접 농협슈퍼로 납품하던 방식에서 농협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것으로 전환하면서 배송권역이 너무 넓어 미처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을 제일제당에 위탁한 것이다.
한편 제일제당은 자체 물류·영업망을 활용, 지난해부터 외부업체에 대한 도매물류사업에 뛰어들어 사조산업과는 참치캔제품, (주)로케트와는 건전지에 대한 물류 및 판매대행까지 하고 있다.<문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