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 대통령,최종현 회장에 “쾌유” 친서/당초 병원 직접방문 추진

◎가족들 “감염 우려”로 취소유엔특별총회 참석과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뉴욕에 체류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상오(한국시간) 수행중인 김호식 경제비서관을 통해 뉴욕 메모리얼 암센터에 입원중인 최종현 전경련회장(선경그룹회장)에게 친서를 전달, 위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당초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병원에 최회장이 폐암 수술후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보고받고 직접 찾아가 위로하겠다는 뜻을 선경그룹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선경그룹측과 가족들은 『최회장은 수술후 무균실에서 회복기를 거치고 있으며 감염을 우려해 가족들을 포함해 외부인사와의 면회를 일체 않고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밝혀왔다는 것. 이에 김대통령은 수행중인 경제비서관을 통해 김영만 선경부회장(재미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친서를 전달해 조속한 쾌유를 기원. 친서는 「최종현 전경련회장의 조속한 쾌유를 빌며 우리 경제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내용. 청와대 관계자는 『최회장은 문민정부 들어 전경련회장직을 맡아오면서 김대통령의 해외순방시 항시 다른 경제인들과 동행했으며 국내에서도 각종 청와대 행사때마다 재계를 대표해 참석한 경제인이어서 김대통령의 관심이 각별했을 것』이라고 전언. 한편 뉴욕현지 선경그룹관계자는 『최회장은 부인(박계희 여사)의 사망사실을 알고 있으며 장례절차도 직접 지시했다』고 언급.<뉴욕=우원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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