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는 16일 대외 홍보담당 책임자로 메릴린치에서 국제 금융기구를 연구해온 토마스 다우슨 2세를 임명했다고 밝혔다.다우슨은 과거 미 레이건 행정부 시절 재무부와 백악관에서 일했고 부시 행정부 때는 미국 대표로 IMF 이사회에 참여하기도 했던 인물.
올해 51세로 현 직장인 메릴린치에서 중역으로 있는 그는 IMF 등 국제 금융기구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개도국의 금융위기 해소에 함께 참여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지 등과 같은 국제 금융계의 뜨거운 주제를 논의하는 부서에서 일해 왔다.
IMF가 이번에 대외관계쪽의 책임자를 교체한 것은 지난 해부터 본격적으로 비판 받아온 정책결정의 불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특히 미셸 캉드쉬 IMF 총재는 이와 관련, 개발도상국에 대한 자금 지원 등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투자은행, 상업은행, 펀드 매니저 등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산업 현장 관계자를 물색해왔다.
/문주용 기자 JYM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