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PB상품 2배까지 늘리기로/뉴코아자체가격 결정위주로 전환/롯데세일 대체 브랜드 개발착수오는 4월부터 백화점 세일기간 제한이 전면 철폐됨에 따라 각 백화점들이 세일상품을 대체할 노세일브랜드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하반기부터 바겐세일상품을 대폭 줄여가는 작업에 착수해온 신세계백화점은 국내는 물론 세계 지사망을 통해 노세일상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는 현재 「트리니티」「샤데이」「아이비하우스」「피코크」「바니테일러」「베스트마인드」「한우정육」 등 자사에서 기획·생산·판매하는 20여개 자사브랜드(PB)상품과 제조업체에서 납품하는 30여개 노세일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를 2배 이상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노세일브랜드를 많이 확보할 경우 최초 상품가격을 낮춤으로써 양질의 고급상품을 많이 취급할 수 있다.
각각 14개와 3개의 PB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롯데와 미도파백화점도 상품본부를 통해 최고의 상품을 적정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노세일상품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들 백화점은 세일기간 철폐이후 노세일상품 개발에 따라 영업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하고 PB상품 개발 및 노세일상품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세일기간 철폐에 대비, 제조업체에 의해 결정돼온 현 상품의 가격결정구조를 백화점위주로 전환시켜 많은 노세일상품을 자체에서 기획 판매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상품본부를 통해 자체적으로 최초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기획상품을 대량 확보하고 있는 뉴코아는 점포망이 전국적으로 10여개에 이르고 있어 제조업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노세일상품 확보는 세일기간제한 철폐를 대비, 일부 백화점에서 중요시해오던 상품전략이다.
세일기간제한 철폐로 각 백화점에 대책마련이 시급함에 따라 대형 백화점은 물론 중소 백화점들까지 노세일상품개발에 적극 뛰어들 것이 확실시되고 향후 업계판도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