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증권] 채권단 인수 진통

대우증권은 그러나 채권단의 대우증권 인수와 관계없이 오는 8월31일∼9월1일 구주주 청약을 받아 예정대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5일 대우 채권단과 대우증권에 따르면 한빛.조흥.제일.외환.서울.산업은행 등6개 채권은행들은 대우 계열사의 대우증권 지분 16.38%를 공동인수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들 채권은행은 또 오는 8월31∼9월1일 실시하는 대우증권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서도 대우 계열사에 배정된 신주를 전량 넘겨받고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도이를 각 은행이 6분의 1씩 분담해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채권은행들은 이와함께 대우증권 인수와 동시에 대우의 대우증권에 대한 경영권을 배제, 주식양수도 합의 직전에 대우증권의 이사와 감사 모두에 대해 사직서를 받기로 했다. 채권은행들은 주식양수도 합의가 끝나면 대우증권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도 담았다. 그러나 채권은행들의 이같은 대우증권 인수 계획에 대해 대우측이 몇가지 요구조건을 내세우며 주식양수도 합의에 반대하고 있다. 대우측은 대우증권 매각전에 유동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매각전까지는 경영권 참여를 보장해주고 매각과정에서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 대우계열사-채권은행단간 주식양수도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 한편 대우증권 기획실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예정대로 실시하며 오는 31일과내달 1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증자 청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신주 2천266만5천399주를 주당 1만5천700원(증자예정액 3천558억원)의 가격에 매각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하고 지난 9일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 주식의 시가가 2만2천900원(24일 종가)인 상황에서 이번 증자에 일반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정도에 따라 채권은행들이 인수할 실권주 규모가 좌우되고 채권은행들의 지분율은 향후 대우증권 매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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