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SGA, 태국 공공보안 첫 수주

이준섭 SG타이 지사장 "내년 상반기 흑자 전환"

이준섭 지사장

통합보안솔루션 전문기업인 SGA가 태국 공공보안시장에 첫 수주를 따내고 본격적인 현지공략에 나선다.

이준섭(41ㆍ사진) SG타이 지사장은 11일 태국 방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달 중 태국 국토부(DOL)와 서버보안 제품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번 수주는 현지 시장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이룬 첫 성과"라고 밝혔다.

SG타이는 SGA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9년말 태국에 설립한 현지 자회사로 현재는 우선 현지 보안 솔루션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다.


이 지사장은 "이번 계약금액은 연간 약 2억5,000만원 규모"라며 "이로써 태국 정부에 서버 보안제품인 SGA 레드캐슬(RC)은 물론 다른 서버 보안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첫 계약이라 규모가 크지 않지만 현지 공공부문시장 진출의 첫 발을 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태국 보안솔루션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 15개인 현지 보안 솔루션 유통기업도 20개 정도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앞으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내달 중에는 태국 육군(Royal Thai Army)와도 2억5,000만원 규모의 RC 라이선스 연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달 안에 태국 국토부가 시행하는 전자증명서 발급 시스템 구축 사업(DOL-PKI사업)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여기에 삼성생명과 KTB투자증권 등 현지 국내 법인에 보안 솔루션 제품 공급을 추진하는 등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이번 SG타이의 수주가 모기업인 SGA의 실적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SG타이가 현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결실을 본격적으로 수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흑자로 전환하면 모회사의 실적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GA는 지난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으로 연결 매출액이 409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태국 투자진흥청(BOY) 승인으로 순이익이 발행한 뒤 8년간은 법인세가 면제돼 순수 순이익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현지 유통전문회사와의 공조를 한층 강화하는 등 태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미얀마 등 주변 국가 시장 공략에도 차츰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현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