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14일 미국 지역을 시작으로 인터넷을 통해 전자부품을 판매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스템(WWW.SAMSUNG-PARTS.COM)을 가동했다고 밝혔다.삼성전기는 이 시스템의 대상 지역을 올해 안에 유럽 및 동남아시아로, 2001년까지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은 내부기간시스템인 「SAP/R3」와 연계돼 고객이 삼성전기의 기술정보 및 재고현황을 파악한 뒤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보안표준방식인 SSL(SECURE SOCKET LAYER)을 채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거래 품목은 칩저항기와 탄탈콘덴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3가지 품목이며 올해 안으로 이동통신 및 컴퓨터 부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전기측은 『전자부품업계에서 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개통한 것은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이를 통해 올해 500만달러, 내년에 3,000만달러 규모의 새로운 거래선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기성 기자 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