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울경제TV SEN] 금융지주사들, 실적악화에도 CEO 연봉한도 높여…

"직원 구조조정하면서 CEO 연봉은 높이나" 지적

초저금리 기조로 금융사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금융지주사들이 도리어 최고경영자의 연봉을 올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하나금융과 신한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이 CEO의 급여 보수 한도를 높이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거나 의결할 예정이다. 내일 정기 주총을 앞둔 하나금융은 3년간의 경영성과를 평가해 경영진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제도인 성과연동 주식보상의 한도를 5만주에서 7만주로 늘리는 내용의 이사보수 승인한도 건을 의안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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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은 지난해 정기 주총에서 성과연동 주식보상의 한도를 7만주에서 5만주로 줄였다. 신한금융도 이번 정기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30억원에서 45억원으로 늘렸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고액연봉 논란이 일자 60억원이었던 이사보수 한도를 30억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금융지주 CEO들의 이런 행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연봉 한도를 높이는 것은 결국 연봉을 올리겠다는 얘기와 같은 것이라며 수익이 줄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데 CEO 연봉을 올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정하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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