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개점으로 상권포화… 외부고객영입 안간힘서울 강남지역 백화점과 분당지역 백화점간에 고객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일 개점한 삼성플라자는 잠실·수서·양재지구 등 서울 강남지역에 매일 12시간동안 20분간격으로 20여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블루힐백화점도 송파구 가락동·오금동 올림픽공원일대와 강남구 개포동·도곡 등 일대에 6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강남지역 주민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맞서 롯데 잠실점, 현대 무역센터점및 천호점, 그랜드 본점 등도 분당지역을 대상으로 셔틀버스를 증설,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잠실점 및 현대 무역센터점의 경우 분당지역에 6대, 그랜드 본점은 2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분당지역 백화점들과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강남지역 백화점들은 최근까지 전체 고객가운데 분당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이 1520%에 달했는데 이를 지키기위해 셔틀버스를 증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지역간에 셔틀버스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분당에 삼성플라자가 들어서면서 백화점상권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분당지역주민수는 40만명선에 머물고 있는데 보통 30만인구에 대형 백화점 한곳이란 통념에 비추어 블루힐·뉴코아·삼성플라자가 함께 영업을 할 경우 외부 고객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