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최악의 불황을 겪었던 백화점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지역 백화점을 중심으로 일부 백화점은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매출부진 상태를 벗어났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은 6월중순까지 전년대비 한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다 6월하순들어 10일간 전년대비 14.5%와 12.8%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그랜드백화점 등도 연초 매출감소세를 극복하고 6월하순들어 한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10%대의 비교적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코아백화점은 세일·사은품행사에 힘입어 10∼20%대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지역 백화점들도 전반적인 매출상승세를 타고 있다.
6월하순 10일간 롯데와 신세계 본점, 미도파 상계점, 그레이스 등 대부분의 대형 백화점들도 5∼7%의 매출신장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서는 주요 백화점들이 모두 바겐세일에 들어가 최소한 전년대비 10%대의 매출신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가 내리막길을 걸었던 지난해 10월이후 8개월여만의 일로 전유통업계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바캉스철을 앞둔 반짝경기일 가능성도 있어 백화점들은 긴장을 풀지않은채 적극적인 고객동원에 나서고 있다.<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