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오현경양 비디오테이프 유출경위 등을 수사중인 검찰은 1일 오양과 상대 남자 H씨등 주변인물을 상대로 계좌추적을 벌여 오양을 협박한 범인을 가려내기로 했다. H씨가 스포츠신문 발행인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권재진 부장검사)는 고소인과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오양이 자신의 테이프와 관련해 협박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양과 그녀의 재산관리인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여 협박범에게 돈이 건네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를 위해 오양과 그녀의 부모에게 계좌추적에 협조해 줄 것을 사전에 요청할 방침이다.
검찰은 오양 및 H씨와 주변인물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거액이 입출금된 흔적이 발견되면 이를 토대로 협박범을 본격 추적하기로 했다./김인호 기자 GAI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