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인영 특파원】 한국과 태국, 유럽 등이 국제 펀드매니저들이 전망한 올해의 3대 유망시장으로 꼽혔다고 뉴욕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뮤추얼 펀드 보고서」 특집기사를 통해 작년 4.4분기와 1년 동안 고수익을 올린 펀드 매니저들의 시장전망을 조사한 결과, 많은 펀드 매니저들이 이들 3개 시장의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특히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올해 해외시장의 기회에 관해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경영합리화를 거친 많은 기업들이 기본적으로 탄탄하며, 주식은 크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98년도 4.4분기에 「매튜스 코리아」와 「매튜스 퍼시픽 타이거」가 한국증시 회복에 힘입어 고수익 펀드순위 상위에 올랐다고 전하고 마크 히들리 펀드매니저의 말을 인용, 『6개월전만해도 모든 사람들이 한국의 구조조정이 실패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제는 성공할 수 있다는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국제 펀드 매니저들이 태국 역시 『한국에 그렇게 뒤처지지 않는』 유망시장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그러나 유럽의 경우, 단일통화 유로의 출범에 고무돼 아직 유망한 시장으로 간주되고는 있으나 일부 펀드 매니저들은 통화통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 때문에 유럽시장에 대한 접근을 삼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