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500M㎐ 「알파」 MPU 채용/워크스테이션 개발

◎이르면 내달중 국내시판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지난해말 미국 디지털이큅먼트사와 「알파」마이크로프로세서(MPU)를 전략적 제휴로 개발한데 이어 최근 이를 채용한 고성능 컴퓨터를 개발했다. 국내에서 MPU를 양산해 이를 장착한 컴퓨터를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알파」 5백㎒급 프로세서를 가진 고성능 워크스테이션(모델·스마트알파 스테이션)을 개발, 이르면 다음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관련기사10면 삼성은 또 이와 때를 맞춰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세계 최고속 성능의 64비트 RISC(축약명령형)칩인 「알파」 5백㎒ 프로세서를 양산할 방침이다. 삼성이 개발한 컴퓨터는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 NT」를 기반으로 4개의 PCI와 2개의 EISA 버스를 지원, 보통 제품보다 2배 이상의 지원속도를 갖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으로 주로 컴퓨터를 이용한 디자인(CAD)이나 제조(CAM) 분야에 사용된다. 또 「알파」 5백㎒ 프로세서는 「윈도 NT」를 비롯해 화상회의, 3차원 그래픽 및 음향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DVD 롬을 부가장비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MPU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제품 개발은 삼성이 D램반도체에 이어 컴퓨터의 두뇌역할을 하는 MPU 분야에서도 선진업체로 부상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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