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미래엔 비디오가 모든 것 대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상철

"비디오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서울 남대문로 사옥.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협의체 '블루보드'와의 정기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철(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접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가 찾은 영상은 지난 2월 구글이 공개한 '구글 글래스'의 공식 프로모션 동영상이었다. 이날 이 부회장이 공유한 동영상(How it feels through glassㆍ글래스를 통해 보는 세상)은 구글의 입는 IT 기기인 '구글 글래스'의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전투기 조종사가 자신의 비행장면을 지인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해파리'정보나 실시간 내비게이션을 곧바로 구글 글래스에 띄워 보는 등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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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는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보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기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존 체임버스 시스코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체임버스 CEO는 '비디오는 다음 시대의 음성(video is next voice)'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에서도 느꼈겠지만 이제 정말 비디오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런 영상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앞으로의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수 년 전부터 이미 비디오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 2011년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개시한 후 LTE 비디오 서비스에 공을 들여왔다. 실시간 TVㆍ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있는 U+ HDTV, U+ HDTV를 탑재한 집전화 070플레이어, 구글과 손잡고 보다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한 인터넷TV(IPTV) U+ TV G 등이 대표적이다. 이 부회장은 "이제 기술을 넘어서 소비자들의 마음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감성을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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