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피해 중소협력업체 정부지원 편중/「철강」만 채권확인 발급

◎에너지 등 계열사 지원대책 시급한보그룹 계열사 부도에 따른 정부의 중소협력업체 지원시책이 한보철강에만 편중돼 (주)한보와 한보에너지, 상아제약 등 나머지 부도 계열사 관련업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한보부도관련 애로신고센터에 부도피해를 신고한 업체는 ▲한보철강 협력업체가 3백54개사에 2천6백29억원 ▲(주)한보 협력업체가 2백22개사에 1천3백7억원 ▲한보에너지 협력업체가 13개사에 1백21억원 ▲상아제약 협력업체가 4개사에 1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보그룹의 위장계열사로 추정되는 대동조선, 세양선박 등의 협력업체들도 49개 업체가 95억원의 피해를 신고, 한보철강 이외 한보계열사 협력업체의 피해규모가 전체 피해액의 35%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2일부터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기위해 실시하고 있는 채권확인서 발급작업은 한보철강 명의로 된 진성어음으로 국한돼 나머지 업체들은 사실상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한보 은행자금관리단이 『한보 협력업체들은 95%이상이 한보철강 설비 건설과 관련된 하도급업체들』이라는 점을 들어 한보철강이 정상화되는대로 어음결제를 받을 수 있다며 채권확인서 발급을 미루고 있어 협력업체들의 부도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중기청 관계자는 전했다.<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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