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룸 임대주택 불티난다

◎새학기·결혼철 겹쳐 수요급증 일부선 품귀현상/전셋값도 강세 한달새 500∼800만원 올라원룸 임대주택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임대가도 오르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겨울 비수기를 맞아 거래가 한산했던 원룸 임대주택이 연초부터 서서히 팔리기 시작, 이달 들어서는 매물이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임대가도 10평짜리 방 한칸에 4천만원정도로 지난 연말보다 5백만∼8백만원정도 올랐다. 특히 교대역, 서초역 등 강남지역 2호선 전철역 주변과 신촌, 서교동 일대 중개업소는 겨우내 쌓였던 매물이 한 달만에 거의 소진되는 등 원룸 임대주택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원룸 임대주택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신혼부부와 대학생등 원룸주택을 찾는 수요가 부쩍 늘어 이를 매입해 임대수입을 올리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봄 결혼시즌과 새학기가 겹쳐 대학 밀집지역과 강남 업무지역일대는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어 전세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수요가 많은 곳은 강남지역과 신촌, 마포일대. 그중에서도 지하철 2, 3호선이 교차하는 교대역과 2, 4호선이 만나는 사당역 부근은 교통이 편리한데다 강남 업무지역이 가까워 이 지역에 직장을 둔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인근에 대학까지 위치해 수요가 겹치고 있다. 신촌, 마포일대는 대학생이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도심 직장인도 많이 찾고 있어 역시 수요가 몰리는 지역이다. 가격 오름세는 새로 공급되는 원룸주택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원룸주택의 임대가는 거의 변화가 없으나 신규 공급분은 수요증가로 임대가가 계속 오르는 추세다. 사당역 10평짜리 원룸주택의 경우 지난해 11월에 나온 매물은 4천만원, 15평은 6천만원이었으나 최근 같은 지역에 완공된 원룸은 5백만원이상 오른 가격에 나왔다. 서교동 원룸주택도 10평 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5백만원정도 올랐다. YES공인중개사 유건민씨는 『새학기와 결혼시즌이 겹쳐 수요가 크게 증가, 매물이 거의 팔리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임대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하고 『수요가 몰리는 다음 달까지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다가 4월이후부터 한 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유찬희>

관련기사



유찬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