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시] 중기수출지원 겉돌아

울산시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체계가 형식에 그쳐 중소기업 수출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제난 조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 중소업체들의 수출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14억2,700만달러에 그쳤던 중기수출을 올해는 100여개업체, 30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그러나 다른 시·도의 경우 중기업체들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ISO(국제표준화기구)시리즈 획득에 나서는 업체들에게 전체 경비의 50%정도를 지원하고 있으나 울산시는 97년 광역시승격 후 지금까지 전혀 지원하지 않고 있다. 특히 울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련부서가 당초예산과 추경예산을 통해 10개업체에게 400만원씩, 모두 4,000만원의 예산편성을 요구했는데도 사전 계수조정을 통해 전액 삭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전국 시·도의 경우 중기수출을 총력 지원하기 위해 3~4명으로 구성된 팀을 3~9개까지 두며 실·국·과 체계로 운영하고 있으나 울산시는 계장 1명을 포함한 4명으로 구성된 1개팀, 1계체계로 형식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따라 울산시는 올들어 시관계자와 중기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을 베트남과 중국 등 아시아권에만 두차례 파견했을 뿐 해외규격인증마크를 요구하는 유럽 등에는 진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소업체 관계자는 『ISO시리즈 획득에 경비가 2,000여만원이나 들어 울산시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문전박대를 당했다』며 『울산시가 말로만 외치지 말고 실질적인 중기수출 지원쳬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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