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오피스텔 투자 열기 "이젠 분당으로"

대우·동양등 상반기 정자동 일대 공급 잇따라

올해 송파ㆍ성동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들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투자열기가 분당신도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권 및 도심권과 함께 오피스텔 수요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는 분당 정자동 일대 요지에서 상반기에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당 정자역 인근에서 대우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이 총 500~60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업체들의 오피스텔 공급예정 부지는 분당~ 수서 도시고속화도로와 곧바로 연결되는데다 지하철 분당선 정자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의 알짜 부지로 꼽혀왔다. 대우건설은 정자동 16-2에서 6월 중 361실짜리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30~40㎡ 짜리 원룸형으로 지어진다. 주변 부동산 시장에서는 한 채 당 분양가격을 3억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도 같은 시기 대우건설 바로 옆 부지에서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회사측은 당초 중형 오피스텔 174실로 설계했지만 이를 원룸형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공급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 강남 ㆍ도심권에 이어 오피스텔 열기를 이어갈 곳으로 분당 정자동 일대를 꼽고 있다. 정자동은 2001년 주상복합 파크뷰를 시작으로 1만여 가구의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이 들어선 곳으로, 지난 2003년 이후 공급이 거의 없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자동은 수년간 신규 공급이 거의 없던 지역인데다 고급 오피스텔을 원하는 구매력 있는 젊은 층의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인근에서 분양을 시작한 분당 푸르지오 시티의 경우 총 105실 가운데 10%~15%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가장 규모가 작은 물량인 전용 76㎡의 총 분양가가 5억4,000만원으로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이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 수입이 보증금 1억원에 월세는 200만원 대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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