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LG실트론은 지난 22일 오후 10시 25분께 작업장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을 감지하고 생산라인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9명을 긴급히 대피시켰다.
이 날 사고는 반도체 부품을 혼산액에 넣어 세척한 뒤 물로 최종 세척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를 흘러보내는 배관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생해 이 틈에서 새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누출된 혼산액은 종이컵 1잔 정도 분량으로 작업장 바닥을 지름 30cm 정도 변색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측은 배관에 발생한 작은 틈을 때우고 바닥에 흘러내린 액체를 흡착포를 이용해 닦아낸 뒤 다음날 새벽 4시 30분께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이 공장에서는 20일 전인 지난 2일에도 불산이 섞인 혼산액이 수 십 리터 누출된 바 있다.
경찰과 산업안전관리공단, 환경청 등 유관기관에서는 LG실트론 구미2공장에 대해 작업안전수칙을 지켰는지와 설비관리에 허점을 없었는지, 사고은폐 기도는 없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