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급등주 매물 쏟아 4일째 하락

◎투자자들 눈치보기로 거래량 크게 줄어▷주식◁ 종합주가지수가 연4일 하락, 소강국면이 이어졌다. 8일 주식시장은 개장초 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권으로 출발했으나 일부 급등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몰려 곧 하락세로 반전됐다. 유성의 부도여파가 확산되면서 대형주들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일부 개별종목들만이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1포인트 하락한 6백48.69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3개를 포함, 3백38종목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3개를 포함해 4백50종목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매매를 자제하고 관망세를 유지해 전체 거래량이 3천9백75만주에 불과했다. 거래대금은 6천5백27억원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전기, 어업, 의약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육상운수업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도 주식시장은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계몽사, 세우포리머, 한국전자, 대한은박지, 한국석유, 고려산업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가지수가 하락한 가운데서도 상한가 종목이 43개나 된 것은 이같은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반면 오비맥주, 중원, 신호스틸, 기산, 아남전자우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기관간의 대량 자전거래로 1백56만주나 거래돼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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