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삼성-대구 현대차-광주 SK-대전… 창조경제센터, 대기업이 전담지원

17개 센터-지역 연계 생태계 추진


삼성ㆍ현대차ㆍSKㆍ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17개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1대1 전담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2일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삼성그룹이 대구ㆍ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일괄 멘토링을 하고 SK그룹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인터넷 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과 대기업 연계' 생태계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대구ㆍ경북 혁신센터에 인프라 구축, 인적 네트워크 구성, 장비 테스트 공간 제공, 삼성 연구원과 직원 상주, 마케팅 노하우 전수 등의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SK그룹이 조만간 개소식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4개 대기업과 네이버ㆍ다음 등 2개 인터넷 포털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지역별 매칭 구성을 보면 롯데(부산), 두산(경남), 한진(인천), KT(경기), 현대차(광주), 효성(전북), GS(전남), LG(충북), 한화(충남), 네이버(강원) 등으로 이들 기업은 내년 초까지 연계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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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CJ(서울), 현대중공업(울산), 다음(제주), SK(세종)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역 매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당 기업의 주력 분야와 지역 연고, 해당 지역의 산업 수요 등을 감안해 대기업과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매칭했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각 지역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최고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어 제2의 KAIST 같은 곳으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구글ㆍ알리바바ㆍ요즈마그룹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 기업과 펀드들이 한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데 맞서 이 같은 매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은 지역 내 창업ㆍ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체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의 우수기술을 직접 사들이거나 해당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 같은 지역과 대기업 간 매칭 시스템이 벤처기업에는 대기업으로부터 경영 및 자금지원을 이끌어내고 대기업에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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