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올 상반기 회원사와 공동으로 불법선물대여계좌에 대한 조사를 벌여 283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262개(92.6%)는 폐쇄조치하고 21개(7.4%)는 수탁거부조치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불법선물대여계좌란 선물거래에 필요한 증거금을 납입한 계좌를 대여해 주고 투자자들에게 소액의 보증금과 받는 것으로 선물거래에 필요한 증거금 납입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불법대여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소액의 보증금만으로 선물거래를 할 수 있어 과도한 레버리지로 손실부담위험이 매우 크다. 특히 계좌를 불법으로 대여해주는 업체가 투자자의 투자원금과 이익금을 가로채는 피해사례도 빈번히 발생해 단속의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한국거래소는 “회원사들은 상반기 두 번 매매테이터분석과 회원사 입출금 내역분석 등을 점검을 실시해.왔다”며 “앞으로도 함께 불법선물대여계좌에 대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투자자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