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날개 펴는 LIG손보

KB금융 '사외이사 퇴진'에 연내 인수 가능성 커져

투자심리 개선따라 2.5%↑


KB금융(105560)의 지배구조 문제로 미뤄졌던 LIG손해보험(002550) 인수가 연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는 KB금융이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면 KB금융의 자금력과 브랜드 파워로 인한 시너지가 극대화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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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52%(650원) 오른 2만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손해보험은 이날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전날 KB금융 사외이사 7명이 3월 주주총회에서 전원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금융위원회는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 조건으로 사외이사들이 'KB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해왔다. 사외이사들이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금융위는 오는 24일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고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LIG손해보험은 지급여력비율(RBC)이 낮아 자본확충이 필요했다"며 "KB금융으로 인수되면 자본확충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KB금융의 브랜드 파워와 고능률 모집조직이 결합할 경우 그 효과가 기대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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