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탈레반, 파키스탄 학교 공격… 132명 사망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 지역에서 16일(현지시간) 탈레반 반군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04명이 사망했다.


이날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페샤와르가 위치한 키베르 파크툰주의 페르베즈 카탁 주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어린이 84명이 사망하고 비슷한 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군 무장세력은 학생과 교사 등 500여명을 인질로 붙잡고 파키스탄군과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 현재 학교와 학생과 교사 등 1,500명이 있다고 전해 진압 과정에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파키스탄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한 6명가량의 반군이 학교에 침투해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된 인원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상당수의 학생과 교직원이 대피했다고 군은 밝혔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탈레반의 공격을 비난하며 "작전을 직접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 페샤와르로 출발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공격이 북와지리스탄에서 벌어지는 탈레반 소탕전의 보복이라면서 "자살폭탄조를 포함해 6명을 투입했으며 어린이를 제외하고 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