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 시중금리 일제히 큰폭 상승

CD 91일물 0.06%P·국고채 3년물 0.09%P 올라



산업생산 호조와 소비자물가 급등의 영향으로 시중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다. 3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3.23%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8일의 3.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도 3.93%로 전날보다 0.09%포인트 올랐고 5년 만기 국고채도 4.34%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고채는 4.71%로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채권금리 상승은 최근 소비자물가 급등과 양호한 산업생산 지표의 영향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가 열리기 전에 실세 금리가 앞서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CD금리와 3년 만기 국채 등 단기물 금리 상승폭이 장기물을 크게 웃돈 것도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단기물에 우선 영향을 미친 후 장기물로 파급된다. 한 채권딜러는 "최근 리비아 사태의 영향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채권금리가 약세를 보였으나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상론이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