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라질 대통령 “美 도청 사과해야 관계 정상화”

미국 국가안보국(NSA)에 의해 도청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이 사과해야 양국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NSA의 정보수집 행위가 알려지고 나서 미국-브라질 관계가 악화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스파이 행위로 초래된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라면서 "지금까지 (미국 정부가) 사과하지 않아 해결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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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는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보거나 엿들었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호세프 대통령은 NSA의 정보수집 행위에 관해 미국 정부가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자 10월23일로 예정됐던 미국 국빈방문 계획을 취소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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