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컴퓨터 해킹 지문으로 방어/오라클사 감식기 선봬

【뉴욕 신화=연합】 정보 도둑들의 컴퓨터 침입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지문이 컴퓨터 보안무기로 등장했다.미국의 유명 데이터베이스 스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사는 귀중한 정보를 빼가거나 망쳐 놓는 컴퓨터 해커들을 막는 신무기로 손바닥 크기만한 지문감식기를 선보였다. 값이 약 5백달러인 이 장치는 누군가 컴퓨터를 사용하려 할 때 그의 지문과 컴퓨터 중앙파일에 저장된 주인의 지문을 비교해 접근 허용 여부를 판단한다. 해킹 방지기법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계는 암호나 스마트 카드 등의 기존 방법이 도난당하거나 깨질 염려가 있다는 점에 착안, 이같은 신무기를 창안해 낸 것. 지문감식기 부품을 개발한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소재 아이덴틱스사의 랜덜 파울러 사장은 지문은 훔치거나 조작할 수 없기 때문에 『궁극적인 보안 무기』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컴퓨터보안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을 지문감식법이라기 보다는 「생물측정보증기법」으로 부르고 있다. 이미 안구 주사장치 같은 제품에 이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또 아직 실험단계에 있긴 하지만 체취감식법 같은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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