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는 최저 기온이 섭씨 영상 2도 수준으로 눈이 아니라 가랑비가 내렸다. 모스크바의 10일 기온도 영상 2∼4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예년의 모스크바 1월 평균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평균 최고 기온도 영하 10도 안팎이었던 점과 비교할 때 최근 기온은 10도 이상 높은 것이다.
모스크바는 대개 11 월말부터 3월 초까지는 낮 최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가 4월 초가 돼야 낮 최고기온이 영상 7∼8도로 올라간다.
이같은 이상 고온은 지중해에서 올라온 온난 다습한 기단이 확장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헝가리를 비롯해 폴란드, 체코 등도 이례적인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10일 기온도 최저 영상 1도를 보여 평년보다 5∼11도 높은 상태다. 중부 유럽인 체코의 이상고온으로 눈이 부족해 47년 역사의 크로스컨트리 국제 스키 대회가 취소됐다.
체코는 평년 기온보다 최고 10도 이상 높은 이상 고온 현상이 1주일 넘게 이어져 프라하의 9일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