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광그룹 인사 의미/2세경영 앞선 과도체제

◎강력한 리더십바탕 집권 장기화 유력내실경영의 대명사인 태광그룹의 새총수에 오른 이기화 회장은 지난해 11월2일 타개한 이임룡 전회장의 처남이다. 따라서 이회장체제는 본격적인 2세구도에 앞선 과도기적 성격을 띠고 있으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아래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회장은 매부의 권유로 지난 59년 태광산업 상무로 입사한 뒤 줄곧 태광에 근무해왔다. 이기택 민주당총재의 형이기도 한 그는 지난 80년부터 태광산업·대한화섬 대표이사로 재임, 「대외사업 이임룡회장­대내경영 이기화사장체제」로 치밀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발휘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회장이 2세경영체제에 앞서 상당기간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체제지만 그룹내 확고한 위상에 따라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 이회장은 전임회장의 연속선상에서 경영에 큰 변화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회장은 내실경영, 공채중심의 인사정책 등 기존 경영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에 사장에 승진한 이호진 사장은 서울대 상대, 뉴욕대 박사과정을 거쳐 흥국생명 상무로 일해왔다. 그룹관계자는 『이사장이 제조부문을, 장남인 이식진 부회장이 금융 등 비제조업부문을 맞바꿔 폭넓은 경영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주용>

관련기사



문주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