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일 "반가운 봄비가 내리면서 대기질이 개선되고 가뭄 피해가 경감됐다"며 "이번 비는 수자원 확보와 산불 예방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봄비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68.3㎍/㎥ 정도 감소해 대기 질 개선 효과가 2,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24만1,058가구가 가뭄 피해에서 벗어나 7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고 32억7,000만원의 수자원 확보와 3억원의 산불 예방 효과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김백조 국립기상과학원 응용기상연구과장은 "수치 환산이 가능한 영역을 계산했을 때 2,500억원의 가치가 발생했다는 의미이며 농작물·나무 등 경제적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부분을 고려하면 봄비의 효과는 훨씬 클 것"이라며 "2~3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40㎜의 봄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