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과천시 "관용차 등 공용물품 사용기간 연장"

규정보다 1~5년 더 사용키로

경기도 과천시는 관용차량과 사무기기 등 공용물품 사용기간을 규정보다 1∼5년 연장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달 초 공용물품 구입 날짜와 성능, 기능성 등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이 규정기간을 초과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확인결과 승용차의 규정 내용연수는 5~6년이지만 실제로 2~3년 더 사용하고 있으며, 버스는 6년에서 8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6년에서 7~9년, 화물트럭은 6년에서 8~10년, 쓰레기수거 차는 6년에서 10~13년, 제설차는 6년에서 10~17년 등으로 연장 사용하고 있다. 또 사무기기의 경우에도 개인용 컴퓨터는 4년에서 5년, 모니터는 5년에서 6년, 팩시밀리는 6년에서 7년 등 실제보다 더 오랜 기간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따라 공용물품의 내용연수를 연장하는 내용의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마련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오아시스 프로젝트는 '오래 쓰고, 아껴 쓰고, 시 예산낭비 스톱(Stop)'의 약자로 이를 통해 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용물품의 내용연수를 1년부터 최대 5년까지 연장하게 된다. 시는 오아시스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연간 6억4,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과천시장 이용차량은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8년 동안 운행됐으며 현재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현재 관용 차량으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용하고 있으며, 5년으로 규정된 내용연수를 8년으로 연장해 이용할 계획이다. 여 시장은 "모든 직원들이 공용물품을 내 것처럼 아껴 쓰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시장부터 실천해 나가겠다"며 "운행가능 기간이 지나더라도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계속해서 현재 차량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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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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