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현대·대우 등 인터넷·PC통신 이용/「온라인 공채」 급증

「줄(line)로 사람을 뽑는다」 이 줄은 인맥이 아니라 통신망이다. 최근들어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신입·경력 사원을 뽑는 「온라인 공채」 기업이 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대우 등 많은 대기업들이 올상반기 인력을 채용하면서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원서를 접수했으며 지원자들도 PC통신과 인터넷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공채에서 2만4천명의 지원자 가운데 23%인 5천5백명이 인터넷이나 PC통신 「유니텔」을 통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천7백명 보다 약 1백% 늘어난 것이다. 현대그룹은 1만3천56명 가운데 1천1백명이 인터넷을 통해 지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명에 비해 1백20%가 늘어났다. 지난해 대우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서 「온라인 공채」를 시험가동했던 대우그룹도 상반기 1만9천7백명의 지원자 가운데 5.5%에 해당하는 1천1백명이 인터넷을 통해 지원했다. 또 26.7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던 동부그룹은 9천2백41명의 지원자 가운데 13.2%인 1천2백21명이 「온라인 공채」를 통해 지원했다. 이같은 「온라인 공채」는 지원자들이 지방이나 외국에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간편하게 입사원서를 작성, 지원할 수 있고 기업도 값비싼 광고비를 아끼고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사원을 뽑을 수 있어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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