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사는 외국인 140만 넘었다

1년새 11.4%나 늘어<br>울산광역시 주민보다 많아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40만명을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올해 1월1일 기준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모두 140만9,577명으로 지난해보다 1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울산광역시(113만5,494명) 주민 수보다 많다.


외국인 주민 수는 전체 주민등록인구(5,073만4,284명)의 2.8%에 달한다.

외국인 주민은 우리나라에 90일 이상 머무르는 장기체류 등록 외국인과 한국국적 귀화자, 외국인 주민 자녀 등을 포함한다. 전체 외국인 주민 중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은 79.3%인 111만7,481명, 한국국적자는 20.7%인 29만2,096명이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55.4%인 78만1,616명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베트남 16만2,254명(11.5%), 미국 6만8,648명(4.9%), 남부아시아 6만2,862명(4.5%), 필리핀 5만9,735명(4.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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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은 특히 수도권 및 지방공단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이 1만명 이상 거주하는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42개, 전체 주민등록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5%를 넘는 곳은 22개에 달했다. 시ㆍ군ㆍ구별로는 경기도 안산시(6만583명)가 가장 많았고 서울 영등포구(5만7,180명), 구로구(4만3,239명), 경기도 수원시(4만537명) 순이었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지자체의 외국인 주민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설치, 통합조례 운영, 밀집지역 슬럼화 방지를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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