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주 기업들 "맞춤형 인재 키우자"

대학·지자체와 협약<br>반도체 인력양성등 나서

광주지역 기업들이 대학 등과 협약을 맺고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인재 확보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터치센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솔렌시스는 최근 광주시와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 전문교육센터 설립 협약식을 체결했다. 솔렌시스와 한국마이크로칩은 지난해말 터치패널, 터치 관련 산업 교육센터 설립 등 공동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광주시와 업무협의를 통해 이번에 3자간 협약 체결로 확대했다. 솔렌시스와 한국마이크로칩은 1단계로 한국폴리텍Ⅴ대학에 오는 3월부터 전문강좌를 개설해 반도체칩 설계, 응용터치센서 및 가전제품 분야 강의를 통해 1학기 40명씩 매년 100명을 마이크로칩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참여 교육생들에게 장학금지급, 성적우수자 미국 해외연수 제공, 마이크로칩 대표자 명의의 인력추천 등 취업알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어 2단계로 참여기업의 공동투자로 반도체 전문설계 및 개발교육 센터를 설립, 6개월 과정인 반도체칩 설계전문 고급과정을 운영한다. 이수자는 수준별 엔지니어링 전문가 인증서 교부를 통해 지역내의 터치센서 전문기업, 가전․자동차 분야 대기업, 글로벌 IT기기 기업 등 취업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솔렌시스는 지난해 12월 광주에 공장을 준공한 이후 터치센서기술분야의 적용범위가 나날이 커져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광주은행도 지난달 순천대와 맞춤형 인재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은행은 협약을 통해 순천대가 금융 분야 유관학과 졸업생 및 졸업 예정학생 중에서 추천한 우수인재를 인턴으로 채용해 실무능력 배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 중 우수한 재원은 신입사원 선발기준에 따라 정규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순천대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기업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현장실습을 적극 지원하며, 금융분야 신경영 개발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순천대도 앞으로 인성과 리더십, 어학 능력, 전공역량 등 자질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 글로벌 우수 인재로 양성하고 우수인재 중에서 광주은행 신입사원 선발기준에 적합한 학생들을 추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남대와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40명씩의 장학생을 선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 삼성전자에 입사시키기로 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기업들이 대학 등과의 맞춤형 인재양성 협약으로 우수인재를 조기에 확보해 재교육 비용을 절감하고 대학은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여 산학협동의 상생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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