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쓰리피시스템, “탄소 나노소재 관련 제품,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돌입”

친환경자동차 및 배터리 등의 제조를 위한 생산자동화설비 전문업체인 쓰리피시스템은 20일 일본의 탄소나노 기술 분야의 소재 개발업체와 기술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이번 기술은 휴대폰 및 전기차 배터리 등의 연료전지는 물론 반도체, 의약품, 전기전자산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응용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쓰리피시스템은 탄소 나노소재 관련 모든 판매 및 양산을 책임진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이 가능하고 국내는 물론 일본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Q. 최근 일본업체와 탄소나노 소재 기술협력을 했다. 상품화는 언제쯤 가능한가. A.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이다. 1단계 샘플 제품 생산 후 2단계에서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Q. 이번 기술제휴 관련 자료를 보면 일본 회사의 이름이나 자세한 상황에 대해 나오지 않았는데. A. 일본 회사측에서 발표하기를 꺼려 했다. 현재 일본업체의 기술은 비공개 상태이고 일본 내 유명 제조회사와 미국 및 유럽 회사 등에 사업요청이 쇄도하고 있어서 각종 공급계약 및 기술계약 체결 시 문제가 될 수 있어 비공개를 원했다. 이러한 비밀유지 협약으로 인해 세부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 하지만 내년에 갑자기 제품을 들고 나오는 것 보다 진행 상황을 알리는 게 시장 신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간단한 진행상황만 보고 했다. 금융감독원과 일본 업체와 조율한 뒤 발표하게 됐다. Q. 탄소 나노소재 관련 국내 판권을 보유하게 되는 것인가. A. 국내 뿐 아니라 모든 판매 및 양산을 책임진다. 일본은 기술을 제공하고 우리는 관련 장비를 만들고 이를 통한 양산, 그리고 판매를 맡는다. 현재 기술 협약을 맺은 일본업체가 자국 기업들과 공급계약을 진행 중이다. 양산이 시작되면 제품을 일본으로 수출을 하게 될 것이다. 내년부터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Q. 주력업종인 액정표시장치(LCD) 매출 상황은 어떤가. A. 전방 산업 침체로 올해 상황이 좋지 않았다. 동종업계 모두 설비 투자가 줄다 보니 관련 매출도 줄었다. 보통 LCD 관련 매출이 80% 정도 차지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60% 까지 축소됐다. 대신 친환경 자동차 산업 매출이 늘었다. 영업 타깃도 친환경자동차 산업에 주력했다. 향후 LCD와 기타 사업 부분의 매출 비율을 5대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Q. 바이오, 스마트그리드, 친환경자동차 등 신성장동력으로 추지하는 사업이 많은데. A. 일부에서 전혀 관련도 없는 사업에 진출했다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기존에 주력하던 장비 사업의 연장이다. LCD 한 분야만 주력하다 보면 올해와 같이 시장 상황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 이러한 위험을 분산시키고 안정적인 매출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에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사업의 근간은 항상 장비였고 지금도 큰 틀은 변함이 없다. Q. 바이오사업에 대해 의구심이 많은데. A. 우리가 하는 바이오 사업은 시약을 만들거나 복제 약을 만드는 그런 바이오 사업이 아니다. 암세포 검사기 등 장비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미 예전부터 관련 장비를 만들어 판매를 했다. 우리가 바이오 업체를 인수해서 하겠다는 사업은 기존의 단순한 검사 장비 보다 고사양인 장비를 개발 하는 것이다. 일본이나 유럽의 고가 장비를 벤치마킹 해 국산화를 시도 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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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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