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2사단 '사고오명' 언제까지…

접경 지역 경계업무 부담… 병영환경 개선대책 절실

22사단은 이번 사고로 또 하나의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다. 꼭 30년 전인 1984년 6월 26일, 22사단 건봉산 까치봉 GP에 근무하던 조 모 일병이 내무반에 수류탄 3발을 투척하고 소총으로 사격을 가해 동료 소대원 15명을 사살하고 11명에게 중상을 입힌 후 월북했다. 2009년 10월에는 민간인이 22사단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012년 10월에는 북한군 병사가 철책과 군의 경계망을 뚫고 GOP까지 내려와 귀순했다. 이른바 '노크 귀순'이다. 이번 사고까지 터지자 일부 네티즌은 '해경 해체'와 비교해 '아예 부대를 해체하라'고 비아냥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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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2사단은 담당 지역이 넓고 임무가 많기로 유명한 부대다. 접경지역이 많아 경계업무가 힘든데다 해안방위까지 담당한다. 더욱이 지형이 험한 지역에 배치돼 군 생활 자체도 어려운 곳으로 손꼽힌다. 그렇다고 비바람이 거세 각종 전자광학감시도 작동하기 어렵다. 환경은 열악하고 임무는 많아 관심병사까지 업무에 투입했다면 개선의 방향점 역시 명확하다. 중서부전선보다 많은 병력을 배치하거나 병영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길만이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권홍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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