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피죤 前사장 폭행… 사주 연루 여부 조사

생활용품 기업 피죤과 해고 무효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이은욱(55) 전 피죤 대표이사 사장이 귀갓길에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죤 사주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전 사장은 지난 5일 오후10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아파트로 귀가하던 중 아파트 입구에서 남성 2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 강남경찰서는 이 전 사장에 대한 폭행 사건이 발생한 강남구 삼성동 주변 CCTV 7개의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전 사장은 2월 피죤 사장에 취임한 후 4개월 만에 창업자인 이윤재(77) 회장이 해임시키자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및 해고무효 소송을 냈다. 이 전 사장은 폭행 사건 직후 피죤 측이 폭행을 사주해 저지른 것으로 추측된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 전사장과 함께 피죤을 상대로 해고 무효소송을 낸 김모(51) 전 상무는 폭행 사건 이후 협박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상무는 경찰 조사에서 "한 남성이 전화로 이 전 사장이 폭행당한 것 알고 있느냐. 조심해라. 빨리 합의해라. 당신에게도 가족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피죤 측은 회사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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