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자 대형 디젤엔진 설비 완공/창원서

◎1만1,000∼1만5,000㏄급 연 1만대 생산쌍용자동차(대표 손명원)는 경남 창원에 버스, 트럭, 특장차 등 10톤 이상의 대형 상용차에 장착되는 1만1천∼1만5천㏄급 대형디젤엔진 설비를 완공, 14일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쌍용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기술제휴 계약을 맺고 지난 93년 부터 이 엔진의 개발과 설비를 갖춰왔다. 투자비는 4백억원, 생산규모는 연간 1만대. 대형엔진은 벤츠가 생산해 전대형차에 장착하는 것으로 6기통(V6)과 8기통(V8) 2개 모델이다. 쌍용은 동급엔진 중 최고수준인 3백4마력의 출력을 보유하고 있고, 1백50만㎞의 무보링 등 내구성과 정비 편의성이 뛰어나며, 실린더 블록의 첨단설계와 엔진의 주요부위를 신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쌍용은 대형상용차 엔진공장의 준공은 세계최고 수준의 벤츠사 기술을 국산화했고, 독자적인 생산체제를 갖춰 품질경쟁력 강화, 소형에서 대형까지 전차종의 독자생산능력 구축등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설비의 완공으로 쌍용의 엔진생산 능력은 승용차용(가솔린 및 디젤) 15만대를 비롯 모두 16만대로 늘어났고, 98년에는 이를 25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구동부품인 소형 상용차용 트랜스액슬은 연산 5만대(98년 7만대로 증설 계획), 승용차용 리어액슬 5만대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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