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와 코이카는 22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대통령실과 상무부,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식 코트라’인 미얀트라 설립 계획을 논의했다고 코트라가 밝혔다.
코트라 김재홍 사장은 앞서 21일 미얀마 옛수도 양곤에서 우 윈 민 미얀마 상무부 장관과 미얀트라 설립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내년 10월까지 코트라는 미얀마의 무역정책과 제도 등에 대한 자문에 응하고 미얀트라 설립을 위한 법률 제정과 조직설계 등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미얀마 인적자원 육성을 위해 공무원 12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 무역투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경제자유구역 방문 등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트라만의 무역진흥 기법과 경제발전 경험을 미얀마에 전수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미얀마에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모델로 한 미얀마개발연구원(MDI)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의 미얀마 지원사업은 2012년 10월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방한해 우리 정부에 요청해 시작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얀마는 5,800만명의 인구에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최근에는 미국과 관계 개선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 아시아 최후의 미개척 시장이자 주요 개발협력 대상국이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이번 미얀트라 설립 계획을 통해 한국을 배우고자 하는 미얀마 정부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미얀마가 무역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