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만5,97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도 2만8,229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105만8,3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 줄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증가한 3.4%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2.7%로 0.6%포인트 확대됐다. 현대·기아차는 4월 유럽시장에서 6.1%의 점유율을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6%대를 돌파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4월까지 유럽시장에서 총 25만8,869대를 팔아 5.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유럽에서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6만1,571대로 5.2% 줄었으며, 프랑스 PSA그룹도 0.2% 감소한 13만2,466대를 기록했다. 르노그룹은 15.1%, GM은 11.1% 줄었고, 도요타(렉서스 포함)도 판매량이 13.2% 감소했다.
반면 독일 BMW그룹과 다임러그룹은 성장세를 보였다. BMW그룹은 2.6% 증가한 6만8,334대를 판매했으며, 다임러는 5만6,677대로 1.1%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