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인 승려 쿤촉 소남(18)은 이날 티베트인 밀집 거주지역인 중국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자치주에서 ‘티베트 자유’를 외치며 분신한 끝에 숨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쿤촉의 분신은 지난달 11일 쓰촨성 간쯔 티베트족 자치주 다오푸에서 분신이 발생한 지 5주 만이다. 그의 분신으로 중국 통치에 항의하고 망명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귀환 허용을 요구하는 티베트인 분신자는 지난 2009년이후 120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당국은 이달 초순 티베트에 대한 강경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선언하고 분신 사주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 분신이 발생,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 정부와 중국 내 티베트인들은 중국의 강경 방침 고수에 대해 반발하고 나서면서 양측 간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