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산홈플레이스/국내 첫 가정용품 할인점(신시대 신점포)

◎지난달 구나산 강남점 개조 오픈/5,000종 취급 “최저가판매” 고수/상담요원 배치 애프터 서비스도무한경쟁시대를 맞아 할인점이 특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정상품만을 모아 특정고객층대상의 염가판매를 하는 카테고리킬러형 할인점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나산홈플레이스」다. 지난 5월초 나산그룹이 구나산백화점 강남점을 내부개조해 가정용품전문할인점으로 재개점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소재 「나산홈플레이스」에서는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인테리어용품 등 가정용품을 총망라해 전시판매하고 있다. 지상 1층에 실내장식용품, 2층 욕실용품, 3층 가구류, 4층 명품관에는 은·크리스털제품 등 세계의 진귀한 가정용품을, 5층 침장류, 6층 벽지·커튼·조명기구·카펫 등 일반 인테리어용품, 지하 1층에는 각종 주방용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는데 매장규모 2천8백여평, 취급상품이 5천여종에 이른다. 할인점으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가격면에서 국내 최저가를 고수하고 있다. 한국도자기접시세트(10개)가 2만6천3백원, 두산파카글라스와인잔(5개)이 1만6천5백원, 바닥재인 한화 아르떼가 평당 3만5천원(시공포함) 등으로 『시중가보다 20∼30%는 싸다』는 매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반 할인점과는 달리 고객서비스가 매우 철저하다. 인테리어용품의 경우 구매상담서부터 설계·시공에 이르기까지 상담창구를 통해 종합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소비자만족실에서는 전문 상담요원을 배치하고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일반 할인점과는 달리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국내 백화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게 홈플레이스측의 주장이다. 「나산홈플레이스」는 국내최초의 가정용품 전문할인점이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가정용품할인점의 원조인 「홈데포」가 대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상품과 고객을 개척하는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다. 삼성그룹이 비슷한 유형의 가정용품 할인점을 서울 삼성플라자점에 개점할 예정으로 있고 신세계·뉴코아그룹 등 유통대기업들도 사업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편 나산은 올해 안에 인천 도화동과 용인군 수지읍에 나산홈플레이스 2·3호점을 연이어 개점할 계획이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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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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