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수익형 부동산 '니치마켓' 잡아라] 투자 유의점

■ 분양호텔<br>입지·교통여건·운영사 파악 필수<br>■ 단독주택<br>상권 형성 가능한지 먼저 염두에

분양형 호텔에 대한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부분이 바로 해당 지역에서 공급과 수요가 적절하게 맞춰지고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공급과 수요가 불일치한다면 장기간 공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형 부동산은 세입자를 들여 월세를 받는 것으로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공실 기간이 없거나 최소화해야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다. 한 때 수익형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주거용 부동산이 최근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도 공급이 단기간 너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분기마다 2,000~4,000실 정도 공급되던 오피스텔이 올해 들어 분기마다 6,000실 이상 입주가 이뤄지면서 월세 상승률도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단기간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는 곳이나 기존 공급된 시설이 많은 지역에 투자하는 것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하지만 이전에 공급이 전혀 없는 지역도 적당한 투자처는 아니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지역이라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엄진영 피알페퍼 팀장은 "제주도라고 해도 서귀포시보다는 제주시에 호텔이 적고 혁신도시는 현재까지 호텔 공급이 거의 없지만 수요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지역이 투자에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지역이라도 수익성에는 크게 차이가 난다. 입지나 교통여건 등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호텔의 경우 운영이라는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결국 호텔을 전문적으로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업체에 맡기는 지도 파악해야 한다.

관련기사



점포 겸용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상권 형성이 가능한 지를 먼저 염두에 둬야 한다. 홍대와 이태원 등 이미 상권이 형성돼 있는 곳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용지를 분양 받을 경우에는 큰 도로변이나 택지지구 중심 등 상권 형성이 쉬운 곳을 우선 투자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택지지구의 경우 형성 초기에는 상권 형성이 어려워 어느 정도 고전을 예상해야 한다"며 "대출을 일으켜 투자한다는 생각보다는 실수요자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성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